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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디펜딩 챔피언' LG-'류현진 복귀' 한화, 이틀 연속 잠실구장 매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 두 번째 경기 역시 매진 사례를 이뤘다. LG와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오후 1시 13분경 2만 3750명의 티켓이 모두 팔려 매진을 달성했다. 전날(23일) 개막전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이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한화는 올 시즌 류현진의 복귀를 관심을 모은다. 전날 경기에서는 LG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류현진이 4188일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한화를 8-2로 물리쳤다. 24일 경기에서 LG는 임찬규, 한화는 펠릭스 페냐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임종찬(중견수)로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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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서 남긴 강렬한 인상···'최저 94km' 임찬규 '날쌘돌이' 신민재 '잠실 빅보이' 이재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마지막까지 대등하게 싸웠다.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스코어 못지 않게 경기 내용도 좋았다.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진 않은 가운데 주전 선수를 막판까지 투입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 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2회 딜런 시즈에게 솔로 홈런을 뺏은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어느 정도 활약이 예상됐다. 기대 이상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인 LG 선수들도 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평균 141km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긴 게 유일한 흠이었다. 1회 초 1~3번 타순을 삼진 3개로 이닝을 마감했고, 5회 초는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KBO리그 국내 투수로는 다승 1위(전체 3위)였던 임찬규는 토종 투수의 힘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점찍은 뒤 "(임)찬규 커브를 보면 (느려서) 미칠거다. 그러다가 직구를 던지면 155km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임찬규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의기양양했다. 지난해 LG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신민재도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1-4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신민재가 공격과 주루를 통해 한 점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9회에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강렬한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전 LG 마무리 고우석의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비거리 122m)을 뽑았다. 상무 야구단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이천에서 몸을 만든 그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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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디펜딩 챔피언' LG는 역시 달랐다, 샌디에이고에 4-5 석패···홈런, 호수비, 도루 저지까지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상대로 졌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예정된 투구 수보다 조금 많은 65개의 공을 던진 뒤 교체됐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이 외에도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임찬규는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겼다. 임찬규는 KBO리그에서도 김하성에게 타율 0.353(17타수 6안타)으로 약한 편이었다. 이 홈런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3회 2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4회 2사 2루 위기도 넘긴 고우석은 5회 세 타자를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감했다. LG 타선에선 오지환이 2회 말 샌디에이고 강속구 선발 딜런 실즈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시속 142km 커터를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겼다. LG는 1-2, 1점 차로 추격했다. 오지환은 이 한방으로 202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자존심을 세웠다. LG는 6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영이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2-4로 끌려갔다. 그러자 6회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7회 한 점을 더 뺏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이어 9회 말 1사 1루에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전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2점 홈런을 뺏아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만 추가점을 뽑지 못해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은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의 예고대로 막판까지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과 함께 대등하게 싸웠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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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우승팀 LG 헛스윙 유도한 커브, '3이닝 무실점' 신인 원상현 5선발 눈도장 '쾅'

KT 위즈 신인 원상현이 시범경기 첫 선발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원상현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상현은 최고 150km/h의 공을 앞세워 LG 타선을 돌려세웠다. 125~131km/h에서 형성된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올렸고, 최저 124km/h의 낙차 큰 커브(9개)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원상현은 1회에 다소 흔들렸다. 포심 패스트볼 제구가 되지 않았다. 1사 후 홍창기에게 2루타를 내준 원상현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동원을 낙차 큰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원상현은 2회 선두타자 문성주와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커브가 빛을 발했다. 구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린 원상현은 박해민을 커브로 좌익수 뜽공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다음타자 홍창기도 초구 2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의 2득점 지원을 받은 원상현은 3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3루수 파울 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안타를 맞았으나, 2루로 오버런 하던 김현수를 야수들의 중계 플레이르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오지환을 4구 커브로 삼진 처리한 원상현은 문보경을 상대로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원상현은 올 시즌 KT의 5선발로 낙점된 선수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소형준이 복귀할 때까지 5선발 새 얼굴이 필요한 가운데, 원상현이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신인이다보니 (긴 이닝을 던질) 내구성이 아직 걱정이다. 원상현과 김민을 붙여서 5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첫 경기에서 좋은 공을 던지며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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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 이재원·박명근 뺀 염경엽 감독, 그가 "내가 졌다"고 말한 이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재원(24)과 박명근(19)을 언급했다.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NC가 올라오는 것과 KT가 올라오는 거에 따라서 이재원의 엔트리를 정하는데 엄청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왼손 불펜이 많은 NC가 KS 상대라면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이재원을 활용할 수 있지만 KT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 KT는 박영현과 손동현 그리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모두 오른손, 왼손 불펜이 전혀 없다.염경엽 감독은 KT가 매치업 상대로 정해지면서 사이드암스로 박명근이 아닌 왼손 불펜 이우찬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코칭스태프를 이기지 못했다. 둘 다 데려가고 싶었는데 전력 분석이나 코칭스태프는 KS에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며 "명근이는 4~6월까지 내게 핵심 카드였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명근이가 지는 경기라도 1이닝을 던져 경험하는 게 내년 시즌을 위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전력 분석하고 코치들은 오로지 KS만 보니까 내가 졌다"고 비슷한 얘길 반복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뒤 상무야구단에 지원했다. 하지만 11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뒤 한 시즌 더 뛰길 바란 감독 의견대로 입대를 미뤘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14(112타수 24안타) 4홈런 18타점. 잦은 부상 탓에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고 그 결과 주축 전력에서 멀어졌다. 신인 박명근의 시즌 성적은 57경기 4승 3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08. 전반기(36경기 평균자책점 3.25) 깜짝 활약으로 신인왕 레이스에 가세했으나 후반기(21경기 평균자책점 9.39) 크게 흔들렸다. 10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0.75(1과 3분의 1이닝 9실점)에 이른다.염경엽 감독은 "최근 (이우찬의) 컨디션이 명근이보다 위인 건 사실이다. 명근이를 엄청나게 썼고 그 선수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라면서 "재원이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안 됐지만 군대를 못 가게 한 마음이 있어서 어떻게든 엔트리를 넣어 가려고 했다. 나 빼놓고 '다 아니다'라고 하니까 그걸 눌러서 갈 수 없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다만 이재원과 박명근은 KS에서 우승하면 동일한 '보상'을 받는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에서 배려를 해줬다. (두 선수 모두) 우승 반지도 배당금도 다 받고 할 거"라면서 "명근이는 (선수단을) 따라다닐 거다. 재원이는 쉬는 게 나을 거 같아 휴식을 줬다"고 전했다.29년 만에 KS 우승을 노리는 LG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푸는데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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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서건창·강백호·이재원 제외, 한국시리즈 30인 엔트리 발표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가 발표됐다. 정규시즌 1위 LG와 2위 KT는 7일부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LG 트윈스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KS로 직행했고, 2위 KT는 플레이오프(PO)에서 NC 다이노스를 3승 2패로 꺾고 창단 후 두 번째로 KS 무대에 올라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0승 6패로 LG가 우위에 있다.두 팀은 1차전 하루 전날인 6일,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내야수 서건창(LG)과 외야수 강백호(KT)가 제외됐다. 올 시즌 44경기에서 126타석 타율 0.200에 그친 서건창은 시즌 막판에도 반등에 실패하며 결국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백호는 PO 청백전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회복까지 3주가 걸릴 예정이었기에 KS에서도 빠졌다. '잠실의 빅보이' LG 내야수 이재원도 엔트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KT는 PO 엔트리 그대로 KS에 나선다. LG는 KT보다 한 명 많은 14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내야수는 문보경과 정주현, 오지환, 김민성, 손호영 5명으로 꾸렸고, 외야수는 박해민, 김현수, 홍창기, 문성주, 오스틴, 신민재, 안익훈, 최승민 등 8명을 포함시켰다. 한편, LG는 7일 1차전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마운드에 올린다. 켈리는 후반기 12경기에서 4승 2패 ERA 2.90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 KT를 상대로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잘해줬다. 시리즈를 준비하면서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구종을 개발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로 낙점했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라는 출중한 외국인 원투펀치가 있지만, 두 선수를 플레이오프(PO) 4·5차전 선발로 모두 소진하면서 KS 1차전에 내보낼 수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로테이션상 고영표밖에 없었다. 깜짝 발표를 하려다가 순리대로 하기로 했다"라고 고영표를 1차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전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12승 7패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21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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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직구 살리는 '최저 95㎞/h' 커브의 힘…임찬규, 5⅔이닝 1실점 '14승 요건'

토종 에이스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다. 임찬규(30·LG 트윈스)가 시즌 14승 요건과 함께 규정이닝을 달성하며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팀이 5-1로 크게 리드하는 6회 2사 1·2루 상황에 마운드를 백승현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시즌 14승(3패) 요건을 채웠고, 평균자책점도 3.42까지 낮췄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 전까지 139이닝이었던 이닝에 5와 3분의 2이닝을 추가, 144와 3분의 2이닝으로 규정이닝을 달성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 2017년(146과 3분의 2이닝) 2020년(147과 3분의 2이닝)에 이은 세 번째 규정이닝 달성이다.이날 임찬규의 최고 구속은 146㎞/h였는데 느린 공과 조화가 돋보였다. 임찬규는 직구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대신 느린 변화구로 구위를 극대화했다. 이날 던진 커브의 구속이 최저 95㎞/h까지 기록, 직구와 구속 차가 50㎞/h 이상 났다. 1회 두산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114㎞/h 느린 커브로 1루수 땅볼을 이끌고 출발한 그는 조수행에게는 체인지업, 직구, 커브를 순차적으로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직구로 땅볼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공 배합을 이어갔다.2회 유일한 실점이 있었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던진 142㎞/h 직구를 양석환이 밀어냈다. 타구는 중견수 박해민을 넘어갔고, 담장 앞까지 날아가 2루타가 됐다. 임찬규는 후속 타자 강승호의 번트로 아웃 카운트 하나를 벌었으나 김인태의 볼넷, 박준영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2회 후속 타자 둘을 3구 삼진과 초구 직선타로 끝낸 임찬규는 3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느린 공과 빠른 공의 배합이 돋보였다. 장타 위험이 적은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는 직구를 5개 연속 던진 다음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이끌었다. 반대로 장타 위험이 있는 3번 타자 호세 로하스에게는 최저 98㎞/h 커브를 시작으로 5구 연속 커브를 구사한 후 142㎞/h 하이패스트볼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배터리의 의도가 분명했고, 통하는 걸 확인시킨 이닝이었다.임찬규가 노련하게 마운드를 이끄는 동안 타선도 폭발했다. LG는 4회 말 1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문성주의 3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이재원과 허도환도 볼넷과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재현했고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로 임찬규에게 2점을 더 선물했다.안정적인 리드에서 임찬규는 더 단단하게 던졌다. 5회를 10구 삼자 범퇴로 마친 그는 144이닝을 채우면서 올 시즌 규정 이닝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도 느린 공의 위력은 여전했다. 임찬규는 1사 후 조수행을 상대로 다시 느린 커브로 1루 땅볼을 끌어냈다. 전광판에는 106㎞/h가 찍혔다. 직구와 40㎞/h 가까이 차이 나는 공에 조수행은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아웃 카운트만 더해야 했다.다만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해 6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후 로하스를 상대로 이번엔 초구 직구 후 3연속 변화구를 던졌으나 타이밍을 잡혀 중견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양석환에게도 커브 타이밍을 잡혀 좌전 안타를 내줬다. 연타에 LG 벤치가 움직였고, 임찬규의 임무도 마무리됐다. 백승현이 책임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고 6회를 마치면서 추가 실점까진 나오지 않았다.경기는 6회 초가 종료된 현재 LG의 1-5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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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아깝다 뜬공 하나…김동주, 3⅔이닝 4실점 패전 위기

김동주(21·두산 베어스)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분투했으나 뜬공 하나가 장타가 돼 만루 위기를 막지 못했다.김동주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3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도 3회까지 호투했지만, 4회 만루 위기를 허용한 후 싹쓸이 적시타를 맞아 패전 위기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3회까지만 해도 제 몫을 했다. 다소 제구 불안은 있었으나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1회 홍창기에게 1볼넷을 내줬으나 포수 장승현이 도왔다. 장승현은 2사 1루 오스틴 딘의 타석 때 2루로 뛰는 홍창기를 저격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홍창기의 23번째 도루 실패(성공 23회)였다.이후에도 나름 안정감을 이어갔다. 2회 초 타선의 한 점 지원을 받은 김동주는 2회 말 첫 타자 오스틴을 9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베테랑 오지환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문보경과 승부에서는 직구(7구 중 5구) 승부에 집중, 결정구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다만 3회부터 제구 불안이 점점 커졌다.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다. 후속 타자 이재원을 병살로 잡아 한 숨을 돌렸지만, 다시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투구 수를 늘렸다. 3회까지 58구. 명백히 많은 갯수였다.아슬아슬했던 노히트 줄타기는 결국 4회 무너졌다. 김동주는 선두 타자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깔끔하게 출발했으나 후속 타자 김현수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주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오스틴에게도 연타를 내준 그는 오지환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내야 수비는 도왔으나 외야 수비가 돕지 못했다. 김동주는 후속 타자 문보경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전진수비하던 양석환이 이를 재빠르게 포구했고,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송구가 다소 높았으나 포수 장승현이 잡아 처리했다. 2아웃.그러나 결국 그 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했다. 김동주는 문보경과 2볼 1스트라이크 승부에서 142㎞/h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했고, 문성주가 쳐낸 타구는 중견수를 향해 날아갔다. 타구를 쫓아간 건 리그 대표 명품 수비수 정수빈이었다.모두가 포구를 예상했지만, 한 걸음이 부족했다. 햇볕 탓인지 타구 판단이 늦어진 정수빈은 한 끝 차로 글러브에 공을 담지 못했고, 타구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변했다.김동주의 강판에서 끝나지 않았다. 두산 벤치는 박치국을 구원 등판시켰으나 역시 볼넷과 사구로 다시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만루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박치국의 4구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키를 넘어가 다시 2타점 적시타가 됐다. 경기는 1-5 일방적인 흐름으로 바뀌었고, 김동주의 자책점도 4점으로 늘어났다.두산이 마운드를 왼손 이병헌으로 바꾼 가운데 경기는 4회 말 종료 시점인 현재 LG의 1-5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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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데뷔 첫 SV로 PS 진출 견인...두산 뒷문 변수 지운 김명신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복귀를 결정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승리(스코어 3-2) 수훈 선수는 단연 불펜 투수 김명신(30)이었다. 두산은 2-1로 앞선 8회 말, 불펜 주축 투수 정철원이 상대 타자 이재원에게 좌월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올 시즌 두산 마무리 투수 임무까지 수행했던 정철원은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였다. 두산은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서 양석환이 볼넷, 대주자 이유찬이 도루, 김태근이 진루타를 치며 만든 2사 3루에서 강승호가 우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두산은 이날(14일) LG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PS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 순탄하진 않았다. 전날(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가 홍창기에게 안타,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것.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 상황에서 김명신을 투입했다. 커리어 내내 ‘불펜 마당쇠’ 역할을 했던 그는 올 시즌 홀드 24개를 기록하며 허리진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명신은 위기에서 오스틴 딘을 상대했다. 앞선 2회 말 두산 선발 투수였던 브랜든 와델에게 솔로홈런을 친 선수다. 김명신의 4구째 슬라이더가 정확한 타이밍에 걸렸다. 타구가 좌측으로 뻗었다. 하지만 선상으로 향하던 타구를 좌익수 이유찬이 잡아냈다. 김명신은 후속 타자 오지환과의 6구 승부에서도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했고,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지 않은 타구가 우익수에 잡혔다. 후속 타자 문보경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명신은 데뷔 뒤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9위였던 두산에 PS 진출을 확정한 승리의 기쁨은 마운드 위에서 누렸다. 실점 위기를 잘 막아낸 김명신은 “솔직히 점수를 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포수 (양)의지 형이 사인하는 대로 최선을 다했다. 오스틴에게 맞은 타구는 안타, 다른 두 타자에겐 홈런을 허용한 줄 알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김명신은 “작년에 9위를 하고 낯선 마무리 캠프를 치르며 ‘내년에 다시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팀원 모두 했다. 올해 다시 PS에 갈 수 있어서 기쁘고, 내가 조금은 일조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불펜 변수가 있다. 고정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명신이 자신도 9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명신은 “단기전에선 공에 힘이 있는 투수들이 잘 통하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유형이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나서는 가을 축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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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강승호 결승타' 두산, LG 꺾고 PS 진출 확정...이승엽 감독 부임 첫 시즌 '쾌거'

두산 베어스가 가을 무대에 복귀했다. '1년 차' 이승엽 감독도 부임 첫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9회 초 공격에서 강승호가 역전 결승타를 치며 리드를 안겼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이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명신이 마운드에 올라 불을 껐다. 올 시즌 74승(2무 65패) 쨰를 기록한 두산은 6위 KIA의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두산은 올 시즌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 출발했다. 프로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었던 이 감독은 기본에 충실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여는 모습을 보이며 개막 전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았던 두산을 PS로 이끌었다. ‘잠실 라이벌’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지켜봐야 했던 두산은 공교롭게도 LG를 상대로 PS 진출을 확정했다. 정예 멤버로 나선 상대보다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2회 초, 선두 타자 양의지와 후속 양석환이 연속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김재환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가 소멸될 위기에 놓였지만, 강승호가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브랜든은 이어진 2회 말 투구에서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6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내며 호투했다. 두산 타선은 5회와 6회 연속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벤치가 움직였다. 7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이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이승엽 감독은 대주자 김태근을 투입했고, 강승호에게 희생번트, 김재호에게 스퀴즈 작전 수행을 지시했다. 두 타자가 임무를 완수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최근 컨디션이 저하된 정철원을 8회 말 수비에서 투입했다. 이승엽 감독의 승리 의지였다 .하지만 정철원은 이재원과의 승부에서 슬라이더를 통타 당하며 동점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 타선은 다시 한번 집중했다.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이유찬은 도루로 2루까지 나섰다. 김태근이 진루타를 치며 주자를 3루에 보냈고, 선취 타점을 올린 강승호가 다시 한번 우전 안타를 치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두산은 마지막 고비도 넘겼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이 홍창기에게 안타,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다시 바뀐 투수 김명신이 리드를 지켜내며 PS 진출을 확정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아직 우리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PS 진출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실제로 두산은 3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PS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선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와의 3~5위 경쟁까지 치러야 한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NC와 공동 4위에 올랐다. SSG는 현재 대구에서 삼서 라이온즈와 경기 중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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